게임개발

같은 세계를 게임과 소설로 동시에 만드는 이유

godsangin 2026. 8. 29.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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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LIMPSEST는 현재 두 가지 형태로 만들고 있습니다.

하나는 게임.
하나는 소설입니다.

 

처음에는 게임의 스토리를 소설로 옮기는 정도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작업을 계속하다 보니 두 매체의 역할이 조금씩 달라졌습니다.

게임에서 플레이어는 직접 공간을 탐색합니다.

폐쇄된 연구시설을 돌아다니고,
퍼즐을 풀고,
남겨진 기록을 발견합니다.

 

스토리를 누군가 설명해주는 것이 아니라,
플레이어가 직접 조각을 모으면서 사건을 추리하게 만드는 것이 게임에서의 목표입니다.

반대로 소설에서는 게임에서 자세히 보여주기 어려운 부분을 다룰 수 있습니다.

등장인물이 어떤 생각을 했는지,
과거에 어떤 사건이 있었는지,
그리고 각각의 선택이 왜 그런 결과로 이어졌는지.

같은 사건을 다루더라도 경험 방식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그래서 저는 지금 PALIMPSEST를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게임은 ‘진실을 발견하는 이야기’.

소설은 ‘그 진실이 만들어진 과정을 보는 이야기’.

두 작품을 반드시 함께 봐야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들 생각은 없습니다.

게임만 플레이해도 하나의 완결된 이야기가 되고,
소설만 읽어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작품으로 만들고 싶습니다.

 

다만 둘을 모두 경험한다면
같은 장면이나 인물이 조금 다르게 보이도록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아직 게임은 개발 중이고,
소설 역시 이야기가 진행 중입니다.

 

앞으로 블로그에는 게임을 만들면서 고민했던 것들,
스토리를 설계하면서 바뀐 설정들,
퍼즐을 만드는 과정,
그리고 소설을 쓰면서 느끼는 점들도 조금씩 기록해보려고 합니다.

 

어쩌면 몇 년 뒤 이 글을 다시 봤을 때

“이때는 정말 아무것도 없었구나.”

하고 웃을 수도 있겠습니다.

그래도 하나의 세계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남겨두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현재 연재 중인 소설은 아래에서 읽을 수 있습니다.

《PALIMPSEST》
https://nlink.munpia.com/link/munpia/novel/592890

게임 쪽 개발 과정도 앞으로 계속 기록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