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을 만들다가 시작한 이야기는 결국 하나의 소설이 되었습니다.
작품의 제목은 《PALIMPSEST》입니다.
배경은 2099년.
AI와 가상현실 기술이 지금보다 훨씬 발전한 시대입니다.
기억과 인격을 데이터로 재현하는 기술도 연구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야기의 시작에는 한 남자가 있습니다.
그는 폐기물 집적장에서 우연히 정체불명의 장치를 발견합니다.
단순한 전자 장비처럼 보였던 그것은 오래전에 폐쇄된 연구시설과 연결되어 있었고,
그곳에서 그는 이상한 기록들을 발견하기 시작합니다.
누가 이 연구를 했는지,
왜 시설은 폐쇄되었는지,
그리고 자신은 이 사건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질문은 조금씩 늘어납니다.
제가 PALIMPSEST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소재는 ‘기억’입니다.
만약 한 사람의 기억을 완벽하게 복제할 수 있다면,
그 존재는 원래 사람과 같은 사람일까요?
기억뿐만 아니라 성격, 습관, 감정까지 재현할 수 있다면 어떨까요?
그리고 그 존재가 스스로를 인간이라고 믿는다면?
게임을 만들면서 던졌던 이런 질문들이 소설의 중심이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개인적으로만 정리하려고 했지만,
이야기가 어느 정도 쌓이면서 다른 사람들도 읽어볼 수 있게 공개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결국 문피아에 연재를 시작했습니다.
《PALIMPSEST》
https://nlink.munpia.com/link/munpia/novel/592890
팔림세스트 - 문피아 웹소설
godsang - 2099년, AI와 자동화가 대부분의 노동을 대신하는 시대. 인류는 마침내 일하지 않아도 살아갈 수 있는 세상에 도달했지만, 사람들은 이상하리만큼 행복해 보이지 않는다. 부모에게 버림받
www.munpia.com
웹소설을 써본 경험이 없어서 아직 시행착오가 많습니다.
특히 SF 장르의 설정을 얼마나 설명해야 하는지,
미스터리의 정보를 어느 정도까지 숨겨야 하는지 계속 고민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게임 개발을 하면서 만든 세계가 실제 이야기로 확장되는 과정을 보는 것은 꽤 재미있는 경험입니다.
다음 글에서는 게임과 소설이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
그리고 같은 이야기를 굳이 두 가지 매체로 만들고 있는 이유를 이야기해보겠습니다.
'게임개발' 카테고리의 다른 글
| 같은 세계를 게임과 소설로 동시에 만드는 이유 (0) | 2026.08.29 |
|---|---|
| 게임을 만들다가 웹소설을 쓰게 된 이유 (0) | 2026.08.22 |